엔비디아 주가가 오른다고 AI 투자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셨다면, 지금 채권 시장에서 벌어지는 일을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코어이브의 부도 스왑 금리가 13.5%까지 치솟고, 2031년 만기 채권이 액면가 대비 2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제가 메타버스 붐 때 인프라 기업들에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크게 데인 경험이 있어서인지, 이 숫자들이 남다르게 와닿았습니다.코어이브 채권 위기가 보내는 신호코어이브(CoreWeave)는 AI 데이터 센터를 구축·운영하는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 사업자입니다. 네오클라우드란 AWS, 구글 클라우드 같은 빅테크 클라우드가 아니라, 막대한 부채를 끌어다 GPU 서버를 사들이고 이를 임대해 수익을 내는 신생 AI 인프라 기업들을 통칭하는 표현입니다. 문제는 이..
저도 처음엔 AI 투자라고 하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빅테크 기업만 바라봤습니다. 그런데 AI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며 데이터 처리에 얼마나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지 체감하고 나서야, 이 게임의 진짜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낸시 펠로시, 피터 틸, 그리고 전력 대장주들의 CEO까지 약속이나 한 듯 전력 인프라에 자본을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그 확신을 더욱 굳혀준 강력한 시그널이었습니다.AI 골드러시의 진짜 수혜주는 따로 있다AI 관련 비즈니스를 공부하면서 저는 한 가지 불편한 사실과 마주했습니다. ChatGPT에 질문 하나를 던질 때마다 구글 검색의 약 10배에 달하는 전력이 소모된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제가 직접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구축하..
몇 년 전 저는 재무제표 하나만 믿고 투자했다가 크게 당한 적이 있습니다. 실적은 탄탄했는데, 정부 규제 한 방에 주가가 반 토막이 났습니다. 그때 뼈저리게 깨달은 게 있었는데, 지금의 트럼프 행정부를 보면서 그 기억이 다시 선명하게 떠오릅니다. 미국 정부는 지금 반도체·양자컴퓨팅·우주 산업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지정하고, 보조금이 아닌 직접 지분 투자 방식으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 흐름을 어떻게 읽고 포트폴리오에 반영할 수 있는지 제가 분석한 내용을 공유합니다.정책 방향: 정부가 직접 주주가 되는 시대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처음엔 '또 보조금 뿌리겠구나' 정도로 생각했는데, 실상은 달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단순한 보조금 지급을 넘어 직접 지분 투자(equity investment..
'환율이 너무 높다'는 기사 한 줄에 투자를 접어본 적, 저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기다리는 동안 시장은 혼자 달려가버렸습니다. 지금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돌파하고, 엔비디아가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쓰는 장세에서 그 기억이 다시 떠오릅니다. 가치주가 뜨고 성장주가 숨 고르는 이 시점, 어떻게 볼 것인지 솔직하게 풀어봤습니다.가치주의 귀환, 그냥 트렌드일까요이번 장에서 제가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다우존스 지수의 움직임이었습니다. 미국 4대 지수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다우존스가 2.2% 오르며 나스닥보다 두드러진 성과를 냈습니다. 인텔, 홈디포, 월마트 같은 이른바 올드이코노미(Old Economy) 종목들이 강세를 이끌었다는 점이 특히 의미심장했습니다.여기서 가치주(Value..
한때 저는 중국 펀드에 자산의 상당 부분을 묻어뒀다가 하루아침에 반토막을 경험했습니다. 그 뒤로 "그렇다면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를 정말 진지하게 고민했는데, 결론은 늘 같은 곳을 가리켰습니다. 미국 시장이 비싸고 위험하다는 건 알면서도, 막상 대안을 찾으면 찾을수록 결국 미국 외에는 선택지가 없다는 현실을 직접 겪어보니 더 분명하게 느꼈습니다.중국 펀드 반토막 이후 깨달은 '정치적 리스크'예전에 저는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 지표만 보고 중국 펀드와 관련 기업 주식에 비중을 크게 실었습니다. 초기에는 수익이 나서 꽤 흐뭇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정부의 플랫폼 규제와 기업 통제 조치가 발표됐고, 주가는 며칠 만에 폭락했습니다.그때 제가 뼈저리게 느낀 건 이것이었습니다. '기업의 펀더멘털(Fund..
AI 붐이 한창일 때, 저도 처음엔 엔비디아 주가 차트만 들여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직접 AI 툴을 업무에 써보면서 문득 드는 의문이 하나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시스템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전기를 먹고 돌아가는 걸까? 피터 틸이 6개월간의 침묵을 깨고 약 5,000억 원 규모의 포트폴리오를 공개했을 때, 그 안에서 제 오래된 의문에 대한 답을 발견했습니다.에너지 밸류체인 전체를 산 남자피터 틸은 페이팔 공동 창업자이자 팔란티어 창업자, 그리고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자로 잘 알려진 인물입니다. 그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틸 매크로(Thiel Macro)'라는 회사가 SEC에 13F 보고서를 제출하는데, 여기서 그의 상장 주식 투자 내역을 추적할 수 있습니다. 13F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야간 선물이 5% 넘게 빠졌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 15% 가까이 반등했던 시장이었는데도 말입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반등장에서 괜히 들어갔다가 하방 추세가 꺾이지 않아 결국 바닥 부근에서 손절했던 그 기억이, 지금 시장을 볼 때마다 선명하게 떠오릅니다.반등이 길어질수록 더 무서웠던 이유몇 년 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라는 말이 뉴스 헤드라인을 도배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 분위기에 휩쓸려 관련 대형주를 고점 근처에서 매수했습니다. 처음엔 조금 흔들려도 "이 종목은 펀더멘털이 튼튼하니까"라며 스스로를 달랬습니다.그런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연속으로 올리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여기서 ..
솔직히 저는 한동안 버핏이 빅테크를 끝까지 외면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5년, 그가 알파벳을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3위까지 끌어올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제 생각이 상당 부분 틀렸다는 걸 인정해야 했습니다. 버핏이 알파벳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주라서"가 아니었습니다. 그가 본 건 기술이 아니라, 압도적인 현금 창출 능력이었습니다.버핏이 알파벳을 고른 진짜 이유 — 머니 머신과 경제적 해자제가 과거에 기술주에 투자하다 크게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남들이 다 좋다고 하니까, 해당 기업이 정확히 어떻게 돈을 버는지도 모른 채 덜컥 매수했습니다. 시장이 조금만 흔들리면 잠을 이루지 못했고, 결국 손실을 확정하며 시장을 떠났습니다. 그 경험 이후로 저는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이해할 수 있는..
월급날만 되면 "이번엔 진짜 투자 시작해야지" 다짐했다가, 막상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몰라 그냥 넘겨버린 적이 저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 개별 종목에 뛰어들었다가 주가가 30% 넘게 빠지는 경험을 하고 나서야 비로소 S&P500 지수 투자로 눈을 돌렸습니다. 거치식과 적립식 중 뭘 골라야 하는지, ISA 계좌는 왜 쓰는지, 어떤 ETF를 담아야 하는지 — 제가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이야기를 꺼내보겠습니다.거치식 vs 적립식, 수익률보다 내 심리가 먼저다S&P500 지수는 미국을 대표하는 500개 대형주를 담은 지수로, 시대 흐름에 따라 구성 종목이 지속적으로 교체되는 구조입니다. 한때 지수를 주도하던 에너지·통신 기업들이 빠지고 빅테크가 그 자리를 채운 것처럼, 이 지수는 시장의 변화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