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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 삼. 칠
개봉일 : 2022년 06월 08일
출연 : 홍예지
감독 : 모홍진
영화 이. 공. 삼. 칠의 전체적인 줄거리
어느 작은 섬마을에 서로가 세상의 전부인 엄마(김지영)와 딸(홍예지)이 살고 있었습니다. 딸 윤영은 엄마 몰래 학교까지 그만두고 알바를 하게 됩니다. 이유는 청각장애인 엄마가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윤영은 공무원이 되기 위해 공부도 하고 있었고 쉽지 않은 날들이었습니다. 그렇치만 응원해주는 친구들과 엄마를 도와주는 착한 사람들 덕분에 소박하지만 예쁜 꿈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으로 가는 길에 뒤에서 음산한 기운이 느껴지고 다음날 윤영은 경찰서에서 등장하게 됩니다. 그 음산한 기운의 정체는 엄마가 일하는 공장에 다니던 남자 직원이었습니다. 엄마에게도 못된 짓을 할까 봐 두려워 윤영은 그 남자를 잔혹하게 제거하고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결국 과잉방어로 사람이 사망하여 윤영은 결국 징역 5년을 살게 됩니다. 재판소에서 엄마는 오열하며 판사에게 무릎 꿇고 빌지만 이미 판결이 내려진 상황입니다. 교도소에서 윤영은 2037 번호를 받게 됩니다. 어린 나이에 교도소에 수감된 윤영은 첫날부터 한 수감자에게 고된 신고식을 당하게 됩니다. 교도소에서도 엄마 걱정을 하며 생활비를 보태기 위해 시급이 제일 센 정비소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쉽지 않은 교도소 생활에 힘들어하는 윤영에게 위로를 해주는 같은 방 수감자 덕분에 윤영은 다시 힘을 냅니다. 청소도 열심히 하고 일도 열심히 하며 다시 꿈을 키우기 시작합니다. 시간이 흘러 엄마가 면회를 오게 되고 서로 오열하게 됩니다. 어느 날 윤영은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아프게 되어 의무실로 가서 검사를 받게 됩니다. 윤영은 엄마의 면회마저 거절하고 다음날도 그다음 날도 계속해서 엄마의 면회를 거절합니다. 그 이유는 윤영은 임신을 했던 것이었습니다. 윤영은 엄마가 다니던 공장의 남자 직원에게 당한 것이었고 그 과정에서 임신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윤영은 재심에서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곧이어 그토록 원하던 엄마의 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윤영은 원치 않는 아이를 낳게 되고 아이는 다른 곳으로 입양 보내게 됩니다. 윤영은 꿈꾸던 공무원 시험을 보러 가는 수험표와 옷을 다리미질하는 엄마의 모습이 보이면서 그렇게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이 영화의 관전 포인트는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교도소에 간 윤영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는 다채로운 캐릭터들입니다. 사형수 역을 맡은 김미화는 전직 국어 선생님으로 교도소 안의 또 다른 엄마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전직 포주 역을 맡은 황석정은 재치 있는 입담과 코믹 연기로 자칫 무거울 수 있는 영화의 분위기를 업시켜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모범수 역할을 맡은 전직 사기범 신은정은 어리숙한 윤영을 대변해주는 맏언니 역할을 합니다. 유부남들은 사랑하다 붙잡혀온 전소민은 새침한 듯 뒤에서 윤영을 챙겨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남다른 카리스마와 시크한 분위기를 풍기는 윤미경은 습관성 분노 폭발 장애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영화, 드라마, 예능을 활보하는 베테랑 배우들과 차세대 배우들의 연기 열전은 영화를 보는 내내 영화의 맛과 보는 재미를 더해줬습니다. 영화의 시나리오는 보는 내내 눈물샘을 자극할 만큼 정말 섬세합니다.
영화 이. 공. 삼. 칠 시청 후 개인적인 후기
신인 배우 윤영(홍예지)의 연기력은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능숙한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엄마(김지영)나 기타 수감자들은 워낙 한국에서 유명한 배우들이라 역시나 연기력이 뛰어났습니다. 억울하게 피해를 입은 피해자가 과잉방어를 문제로 징역을 살게 된 윤영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징역 5년에서 재심을 통해 1년으로 줄긴 하였으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 상황에서 그런 대처가 아니었다면 어린 나이의 윤영은 과연 두려움에 떨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러모로 안타까운 점도 많았고 감정이입도 많이 될 정도로 스토리나 연기력 모두 너무 좋았던 가족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웃음과 감동 모두 잡은 영화 이. 공. 삼. 칠 리뷰였습니다.